지상의 별의 형태로 모든 아이들은 특별하다
2014.07.03 목 저는 이샨입니다. 집에서는 이누라고 부르죠. 나이는 8살이고 초등학교에 다녀요. 저는 글자가 헷갈려요, 숫자도요. 책을 읽으려고 하면 글자와 숫자들이 내 눈앞에서 춤을 추죠. 일부러 그러는건 아닌데 책을 잘 못 읽고 시험을 못보니까 선생님이 저에게 막 화를 내요. 가끔 교실 밖으로 쫒아내기도 하구요. 하지만 저는 행복하답니다. 스쿨버스를 기다리며 도랑에서 물고기를 잡기도 하구요, 학교에 다녀오면 반겨주는 개 친구 두명도 있답니다.
아미르 칸
세 얼간이부터 참 인상 깊었던 배우입니다. 이어서 지상의 별처럼 영화까지. 인도의 톰 행크스라고 불리는 아미르 칸. 65년생으로 이제는 50대의 배우가 되었습니다. 이번 영화는 직접 연출까지 한 영화입니다. 감독이 바로 아미르 칸이죠. 연기에 이어 연출까지 능숙한 그는 도대체 사람인가요. 영화에서 인도 특유의 연기가 한국인들이 보기에 어색한 부분도 있지만 저는 전혀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완벽했습니다.
이번 영화의 감동은 세 얼간이와는 또 다른 감동이었습니다. 그리고 많은 생각이 들게 만들었죠. 저희가 흔히 언급하는 저능아. 그들을 어떤 눈으로만 봐야 할 것인가, 그리고 교육이란 무엇인가, 또한 진정한 리더의 자세란 어떤 것인가 등등 감동에서 끝나는 게 아닌, 내가 사는 세상에서 나라는 인원은 어떠한 방식으로 살아가야 하는지에 관하여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. 우리는 이런 영화를 보면서 단순히 왜 우리나라엔 그런 선생님이 없을까?라고 생각합니다.
하지만 저희가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. 나라는 어른이 이 세상에 미치는 영향력이 어떤정도로 될까라고 생각하기 전에 작지만 진짜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자 라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.
그리고 인도라는 나라에 관하여 한 번 더 생각하게 되었습니다. 인도에는 의외로 이런 영화들이 참 많습니다. 어찌 보시면 진정한 영화라는 건 바로 이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.
등등 인상 깊었던 댓글들
평론가들은 머리로만 영화를 봐서 기계적으로 해석한 점수를 주는 듯. 맘을 열고 영화를 즐기지 못할 테니 안타깝다. 저도 동감이 되었던 댓글이었습니다. ,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보는 영화, 초반은 따분한 듯 하지만 초반을 탄탄히 다져 놓아 후반의 감동이 있을 수 있었어요. 아마르 칸의 배우로서 감독으로서의 능력을 잘 보여준 작품이라 더욱 좋았다.